Day2, 파리
너무도 바랐던, 오베르.
그리고 기대만큼 좋았던...♡
1. 파리 근교 도시,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 가는 방법
고흐의 마지막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소도시
고흐를 너무도 사랑하는 우리 자매는, 둘째날 일정으로 아를에 다녀오기로 했다.
빈센트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생의 마지막을 보낸 곳이기 때문에 고흐의 흔적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고흐와는 별개로 도시가 작고 조용하고 아름다웠고,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좋았다.
파리에서 오베르 가는 방법
렌트해서 운전할 것이 아니라면 기차 이용이 가장 베스트이다. 소요 시간은 파리에서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Saint-Lazare역 근처에 숙소가 있어서 좀 더 쉽게 갔다 올 수 있었다! **숙소 진짜 괜찮았는데! 따로 포스팅해야지:)
출발지는 크게 두 곳이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출발지: 파리 생라자르역 (Gare Saint-Lazare) 또는 북역 (Gare du Nord)
- 파리 생라자르역에서 Transilien 기차를 타고 오베르쉬르우아즈까지 직행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 경우에 따라 북역에서 출발하는 RER C 노선과 Transilien H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 요금
- 왕복 약 8~10유로.
- Navigo 패스(파리 지역권 교통 패스)를 사용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음
- 티켓은 SNCF 앱 또는 기차역 매표소에서 구매 가능!
이렇게 기차를 타고 간 오베르. 정말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두근두근했다.
드디어 'Auvers sur oise'가 떳다.
2. 오베르 둘러보기
기차역에 내리면 고흐의 흔적을 따라 마을을 돌아볼 수 있는 지도가 있다.
꼭 한장 찍어줘야 하는, '오베르역 표지판'
그리고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고흐 마을 지도!
우리는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루트대로 돌아보았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였기 때문에+_+/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마을 투어를 시작했다.
어디를 걸어도 그냥 행복했던지라...
모든 길이 아름답고 행복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다니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오베르의 교회>를 그린 장소!
정말 그림 그대로라 감격!
그리고 아이패드, 스케치북, 노트, 캔버스 등 다양한 도구를 들고 나와 이 교회를 그리는 사람들이 건너편 벤치에 가득 앉아있다. 진짜 예술가의 마을같은 느낌ㅠㅠ 나는 그림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리지는 못하였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림과 비교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그대로ㅠㅠ
계속 걸어서 구경하다보니 너무 더워서
라부 여인숙 아래에, 고흐가 생전에 자주 방문했다던 카페에 방문하여 맥주 한잔!
압셍트를 마실 수는 없었기에...ㅎㅎ 우리는 맥주로 대신했다. 맥주를 위태위태 들고오던 종업원이 우리 맥주를 깨먹는 에피소드가 있었지만+_+ 무엇인들 좋지 않으리...!ㅋㅋ
라부 여인숙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관계로, 눈으로만 구경했다!
마지막까지 고흐가 그림을 그렸던 옥탑방은 정말 좁고 낡았었다... 진짜 눈물 날뻔ㅠㅠ
이외에도 정말 많이 돌아봤는데...!
기억에 남는 것들 위주로 정리했다.
우선, <까마귀가 나는 밀밭>은 가장 나중에 가려고, 가는 길에 빈센트와 테오의 묘지에 들렀다.
두 형제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니 울컥했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했던 형제가 아닐지ㅠㅠ
둘의 서사와 달리 날씨도 좋고, 묘지도 예뻤으며!
많은 사람들이 들러서 그들이 행복을 빌어주고 가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그린 그 장소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원래 그림과는 달리 너무도 푸르고 맑고 깨끗하여 아름다워 보이는 것과 달리..
고흐의 마지막을 보낸 장소이다.
지금의 빈센트 작품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끼리 고흐 투어 마치고 다시 오베르역!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진짜 행복한 하루였다.
파리 근교 도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오베르는 무조건 추천추천!
다만... 맛집이 별로 없는 것은 물론, 식당 자체가 많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파리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넘어오는 것을 추천!
반나절이면 충분하기 때문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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